'일본 각 지역의 맛있는 농산물' 트렌드
최근 일본은 TPP(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에 의해, 해외에 '일본의 음식(食)'을 제안할 기회가 늘어났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 각지에서 지역 특산물이나 그 지역의 자랑거리를 시장에 강하게 어필하고자 하는 지역단체 및 특산물의 제품개발에 힘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온(AEON)그룹 - 일본의 고급 농산품을 아시아에 직송
일본의 최대 리테일 기업인 이온그룹은 전국 농업 협동조합 연합회와 연계하여, 홋카이도산 메론이나 니이가타산 고시히카리 쌀 등 자국 내에서 생산한 브랜드 농산품을 아시아의 부유층 소비자에게 직송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소비자의 니즈(needs)는 그야말로 '일본산 먹거리'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시스템은 일본의 신선한 채소, 과일, 잡곡 등을 일본 각지에서 해외로 최단5일 내에 직송한다.
메이지야(MEIDI-YA) - '일본의 은혜' 시리즈 (잼, 통조림)
메이지18년(1885년)에 창업하여 일본에 해외 식품을 가장 먼저 가져온 오랜 전통의 리테일 스토어 주식회사 메이지야는, 이전부터 일본의 과일에 특화하여 산지와 품종을 엄선한 '일본의 은혜'라는 잼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다. 풍토에 따라 다른 맛과 특성을 가지는 일본 과일은, 생산지명이나 품종명으로 브랜드화 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과일의 산지와 품종을 확인하면서 각각의 맛과 품질을 연상하게 된다. 메이지야는 엄선된 과일의 브랜드를 잼이나 통조림 시리즈로 제안함으로써 일본 각지의 '맛(tasty)'을 시장에서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카고메(KAGOME) - 야채 생활 시리즈 (주스)
일본의 음식, 음료, 조미료의 종합 제조사인 카고메는, 2010년 이후 '지역생산 ・지역소비'를 테마로 하는 활동을 전개하여 지역의 농산물과 자사제품을 콜라보레이션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야채생활100' 시리즈의 '야채생활 100 세토나이 감귤믹스'는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 지역의 히로시마현과 에히메현의 감귤류 6종과 21종의 채소나 사과, 파인애플을 블렌드한 제품이다. 그러나, 이 제품의 매력은 소비자에게 농산물의 맛을 어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토나이카이의 풍경을 제품 패키지 전체에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세토나이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요약
일본 기업이 앞장서서 일본 각 지역의 있는 맛있는 먹거리를 제안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물론, 자국 내의 경제적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각 지역의 사람들이 서로 먹거리를 통해 연결되고 연계협정을 맺음으로써, 국내 농산물의 소비 순환이 점차 넓어져 가기를 기대한다.
August 31, 2015 by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