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능식품 붐: 상품에 건강기능을 표시하는 새로운 제도 '기능성 표시 식품'에 의한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건강기능을 표시한 '특정 보건용 식품' 붐
일본에서는 최근 10년간, 소비자의 건강 의식 고조와 함께 건강기능을 어필하는 식품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음료업계에서는, 상품의 건강기능을 정부에서 인정받는 '특정 보건용 식품'의 발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3년 에는 지방 분해 기능이 있는 '헤르시아 녹차'(카오 주식회사) 및 지방의 흡수를 억제시켜주는 '블랙 우롱차'(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를 시작으로 '제1차 특정 보건용 식품 붐'이 일어났고, 2012년에는 콜라 브랜드 '멧츠'가 발매한 지방의 흡수를 억제시켜주는 '멧츠 콜라'(기린 음료)를 필두로 '제2차 특정 보건용 식품 붐'이 일어났다.
새로운 제도 '기능성 표시 식품'이란?
2015년 4월, 식품의 효능을 강조하는 새로운 제도인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가 시작되었다.
특정 보건용 식품이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정부의 개별적인 심사에 의해 전문가의 검증 및 과학적 근거로써 증명되어 인정되었을 경우,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줌' 등과 같은 제품의 효능을 패키지에 표시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에 반해 새롭게 출발한 '기능성 표시 식품'은, 사업자선에서 제품의 건강기능을 과학적 근거(기존에 발표된 논문)에 기반하여 증명하고, 소비자청에 신청서를 제출 후 수리되면 기능 표시를 사용 할 수 있게 되는 제도이다. 기능성 표시 식품은 신고 후 60일이 지나면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큰 비용과 오랜 기간이 필요한 특정 보건용 식품에 비해 단기간 내에 상품화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특정 보건용 식품에는 해당되지 않던 비 가공식품(육류, 어류, 채소, 과일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로써 특정 보건용 식품의 기준에는 적합하지 않던 기능식품에도 건강기능을 패키지에 표기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보다 많은 제품에서 기능표시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기능성 표시 식품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의 배경은 기능적인 제품 정보를 표시함으로써 소비자 개개인이 건강을 염두에 두고 보다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향후에는 더욱 현명한 소비자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이 새로운 제도는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까?
① 매장 내 진열대에서의 배치 변화
지금까지는 브랜드 별로 배치되었던 제품도, 기능별 효과, 신체부위, 연령 등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지방분해에 효과적인 제품'과 같은 코너가 구성될 수도 있을 것이다.
② 패키지 표시 방법의 변화
기능성 제품의 표시 방법으로써는, 문자정보의 기재 및 기능을 표현하는 아이콘 등이 있다. 지금까지는 패키지상에서 시즐을 중심으로 보여주던 제품도, 기능성 표시의 사용에 따라 문자정보가 늘어나는 등 패키지상의 표현 방법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③ 기능적인 이미지의 네이밍 증가
기능성을 상품의 가치로써 소구하는 방법으로, 네이밍에서도 보다 기능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제품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능적인 내용이나 영양소를 네이밍에 반영하는 제품이나, '기능, 건강, 최신' 등의 이미지를 소구하는 네이밍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제도가 개시된 후 반년이 지난 현재, 신고서의 신청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기능성 표시 식품은 벌써 93개의 제품에 달하고 있다. 브랜드나 식감(시즐), 정서적 가치 등 제품의 표현 요소와 더불어, 앞으로는 기능(효능)을 강하게 표현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September 25, 2015 by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