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맥주(Belgium Beer)
최근, 일본의 맥주 시장에서는 벨기에 맥주가 유행하고 있다. 벨기에 맥주인 '호가든(Hoegaarden)'이 음식점에서 일본인에게 인기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일본 기업들이 벨기에 맥주 브랜드를 소매점이나 편의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벨기에 맥주 브랜드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벨기에 맥주 브랜드
일본맥주 주식회사(NIPPON BEER CO., LTD.)의 벨기에 화이트 맥주.
화이트 맥주를 하얀 탁주(濁酒)라고 표현한다. 화이트 맥주는 효모가 맥주캔의 밑부분에 가라앉아 있어서, 보다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맥주 캔의 위와 아래를 거꾸로 디자인 한 점이 매력적이다.
◆수요일의 고양이 (水曜日のネコ: 스이요비노 네코)
주식회사 요호브류잉(YO-HO BREWING COMPANY)의 벨기에 화이트 맥주.
'水曜日のネコ(수요일의 고양이)'는, '일주일의 중간쯤에서(수요일) 조금 휴식을 가집시다'라는 메세지가 상품명으로부터 느껴지는 맥주이다. 또한, 목 넘김에 대한 이미지를 소구하는 일본 맥주 패키지디자인에 비해, 벨기에다운 서구적인 느낌의 컬러로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월면화보 (月面画報: 게츠멘가호)
주식회사 요호브류잉과 아마존 재팬 주식회사(Amazon Japan K.K.)가 공동 개발한 벨기에 페일 에일(Pale Ale: 밝은색과 쓴 맛이 특징인 맥주 에일의 한 종류)
月面画報 (월면화보 / 画報: 그림이나 사진 중심의 잡지)' 즉, 달을 보며 함께 마시고 싶어지는 맥주라는 컨셉이 참신하다. 멋스러움이 없는 일반 맥주와는 달리, 열대 과일과 같은 풍미의 화이트 맥주이며, 혼자 조용히 밤을 보내고 싶을 때에 추천하고 싶은 맥주이다.
벨기에 화이트맥주 시장전략
'젊은 층의 맥주기피 현상'은 일본의 맥주 시장이 안고 있는 과제이다. 지금까지 각 기업들은 맥주의 쓴 맛과 드라이한 목 넘김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에게 칵테일 맥주와 같은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를 제안해 왔다. 그러나, 벨기에 맥주야말로 맥주의 쓴 맛과 드라이한 목 넘김이 없이 상쾌한 과일 향을 즐길 수 있는 맥주인 것이다. 또한, 맥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해외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므로, 보다 넓은 타겟을 향한 시장전략으로써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요약
요즘, 맥주상품의 판매율은 일본의 대규모 맥주제조회사(아사히맥주 또는 기린맥주, 산토리맥주 등) 외의 소규모나 중간규모의 제조회사들에 의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벨기에 화이트 맥주를 시작으로 하는 해외 맥주들은, 시장 진입 이후 젊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일본의 대규모 맥주제조회사가 앞으로 어떠한 전략을 펼쳐가게 될지 매우 기대 된다.
October 16, 2015 by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