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옛 추억'을 이용한 리브랜딩
추억의 상품에 대한 관심 고조
누구나 어린 시절에 열광적으로 즐겨보던 만화영화나 동네 소꿉친구들과 함께 모으던 장난감 등, 지금 떠올려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추억의 물건이 있을 것이다. 최근 1~2년 동안 일본시장에서는 이러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상품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시 붐이 일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예로써 '빅쿠리맨'과 '세일러문'이 있다.
대 히트제품의 재탄생 '빅쿠리맨'
1985년부터 큰 인기를 끌어 사회현상으로까지 이어졌던 롯데제과의 스티커가 들어간 초콜릿 과자 '빅쿠리맨'. 과자 속 서비스였던 스티커에는 스토리가 있고 게임 활용이 가능했으며, 구하기 어려운 스티커도 있어서 수집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매력이 있었다. 이에 전성기에는 연간4억개의 매출을 올리던 히트제품이었다. 2012년에 스티커가 동봉된 제품시리즈가 재발매 되었고,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또 다시 붐을 일으켰다. 현재 2016년에도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오고 있으며, 더불어 스타워즈 또는 아이돌 등의 다른 작품ㆍ사람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리즈도 전개되고 있다.
대 인기 만화영화의 신제품 전개 '세일러 문'
1992년~1997년까지 연재되었던 만화영화 '미소녀전사 세일러 문'. 당시 소녀들뿐만 아니라 성인남녀에게도 인기를 얻어 사회적인 붐이 되었다. 2012년에 20주년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소품, 화장품, 식품 등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에 있어서는 30대 전 후반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고, 매번 완판되는 히트제품이 되었다.
경제적으로도 성인이 된 타겟
위에 언급한 두가지 사례는 대표적인 사례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수많은 추억의 캐릭터들을 부활시킨 제품이 일본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캐릭터의 공통점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붐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즉, 당시에 열광적인 팬이었던 아이들이 현재는20대 후반에서 30대가 되어 한창 일을 하고 있는 연령대이므로, 자신을 위해 소비할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가 충분한 새로운 타겟층이 되었다는 것이다. 마침내 이들이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 때, 과거 어린 시절에 꿈꾸던 것들이 현재의 자신을 위한 제품이 되어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장치가 되는 것이다.
정겨운 옛 추억을 이용한 리브랜딩
브랜드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열렬한 팬을 만들어 낼 정도의 강한 브랜드는 리사이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해당 브랜드를 친밀하게 느끼는 타겟에게 마케팅을 함으로써 브랜드 재활성화가 가능해진다. 더불어, 이러한 붐을 통해 현재의 젊은 세대에는 새로운 브랜드로써 어필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강한 브랜드는 그 시대뿐만 아니라 시대를 넘어 가치를 소구 할 수 있는 장기적인 자산이 될 것이다.
January 28, 2016 by Seoul